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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하마(Hippopotamus) : 재미있는 정글기행

by 재글이 2021. 1. 15.

하마

하마(Hippopotamus)  :  재미있는 정글기행

 

1. 특징

- 하마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초식 동물 중 하나로 그리스어로 강의 말이라는 이름을 기원으로 하고 있으며 무리 생활을 한다. 주로 남아프리카의 하천, 호수, 늪 등에서 서식하는데 현재는 국립공원이나 일부 보호 구역에서만 서식하고 있다. 여름 기온은 평균 27도에 육박하며 습도가 높은 산림 중의 늪지나 강 부근에 서식하는데 뜨거운 태양을 피하려고 하루 18시간을 시원한 물속에서 지내며 밤이 되면 풀을 먹으러 물 밖으로 나온다. 빛에 약하기 때문에 빛을 오래 받고 물기가 없으면 피부가 갈라지면서 붉은색의 분비물이 나오는데 피부를 보호하고 체온 조절을 하는 역할을 한다. 피나 땀은 아니다. 하마의 수명은 40년에서 최대 55년인데 안전한 강과 호수에서 평생의 절반을 보낸다. 수컷은 자신의 영역을 확실히 하기 위해 배설물을 꼬리로 흔들어 주변으로 흩뿌리는데 배설을 물속에서만 한다. 더럽긴 하지만 물고기와 수생곤충이 배설물의 유기물질을 먹고 살아간다.

 

2. 신체

- 하마는 성체의 나이가 만 7살인데 수컷은 몸무게가 1,200kg까지 나가는 거구로 성장을 하며 시속 50km의 달리기 실력이 있고 송곳니가 최대 20cm까지 자란다. 하마의 가장 위험한 상대는 성체 코뿔소와 아프리카 코끼리뿐이다.. 아프리카에서 코끼리, 흰코뿔소 다음으로 큰 몸집의 동물이며 전 세계 기준으로 하면 인도코끼리, 인도코뿔소 등 다음으로 여섯 번째이다. 수컷 하마의 체중은 최대 5t, 암컷은 최대 2.7t 정도이다. 5t에 이르는 체중은 대형 자동차 2대와 맞먹는다. 덩치가 크고 둥근 원통형이며 네다리는 짧다. 몸길이는 최대 5.5m, 키는 최대 1.7m로 덩치가 매우 크지만 그에 비해 달리기는 매우 빠른 편이다. 심지어 물에서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엄청난 수영 스피드를 보인다. 하지만 말만 수영이지 헤엄을 못 친다.. 발로 땅을 집고 다니고 그냥 떠서 쭉 이동하는 수준이다. 물 속에서는 눈에 특수한 막이 있어서 눈을 뜬 채 생활한다. 네 발가락의 물갈퀴로 물살을 잘 가르며 눈, , 콧구멍이 머리 위쪽에 있어서 주변 상황을 잘 감지할 수 있다.

하마의 두꺼운 지방층을 얹은 가죽이 매우 두터워서 아무리 밀림의 왕 사자라도 단번에 하마의 가죽을 물어뜯지 못한다. 암컷이 있는 강에 낯 모를 수컷 하마가 방문한다면 두 마리는 물속에서 영역 싸움을 하게 된다. 입을 크게 벌리며 힘으로 밀어붙이는데 최대 150도까지 벌어진다고 한다. 천둥소리만큼 큰 소리를 내며 30-50cm 정도의 사람 팔뚝만 한 날카로운 송곳니로 물어뜯는 공격을 한다. 상대방이 패배를 인정하고 강을 떠날 때까지 아니면 죽을 때까지 싸운다. 하마는 자신의 영역을 방문한 사자, 코뿔소, 악어를 공격하는데 심지어 물속에서 밖에 살 수 없는 황소상어를 보고도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황소상어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정말 무서운 동물인데 무척 공격적이다. 하마 무리에 성큼 들어와 공격을 당해도 물러나지 않고 하마를 공격하는데 머리를 크게 부딪힌 후 정신없는 틈에 살점을 물어뜯는 기술로 하마를 당황시킨다. 하지만 하마도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이상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하마는 거의 평온한 모습으로 생활하다 침범자는 확실하게 처리해 버리는 성격을 가졌지만 유독 반응이 없는 동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코끼리다. 코끼리는 수십 마리의 하마 무리를 가로질러 가는데 하마가 입을 벌리기는커녕 옆으로 비켜 잘 지내갈 수 있도록 길을 내어준다.

 

3. 이슈 : 멸종위기

-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천적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래도 개체수가 유지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 하마들끼리의 영역 싸움으로 인해 우두머리가 바뀌면 새끼 하마를 죽여버린다. 때로는 초식동물이지만 다른 초식동물을 공격하기도 하는데 인간의 무리한 거주지 개발과 밀렵으로 서식지가 많이 파괴되어 머물 곳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 예민함이 폭발하거나 먹을 수 있는 풀이 줄어들어 살기 위해서 포식자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하마는 매년 사람을 제일 많이 죽이는 동물로 꼽히고 있는데 갈수록 있을 곳이 부족해진다면 이 예민함이 원주민들을 향할 수도 있어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 더불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도 한 몫하고 있어 현재 멸종위기 취약 동물로 분류되어 있는데 시간이 더 지난다면 하마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4. 임신과 출산

새끼를 물속에서 낳고 젖을 먹인다. 특이한 육아 방법으로 세계적으로 인공 포육의 사례가 드물다고 한다. 태어나자마자 사육사 손에서 큰 경우에는 사람을 굉장히 따르고 두려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