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Panda) : 재미있는 정글기행
1. 특징
- 대왕판다, 자이언트판다 라고 불리며 중국 쓰촨성 일대에 주로 서식하는 포유류 동물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2,300마리 밖에 되지 않아 멸종위기 동물이다. 육식동물의 신체구조와 장기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곰과에 속한다. 국내에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들여온 암수 총 두 마리의 판다가 있었는데 최근 출산에 성공해 2020년 7월 20일에 ‘푸바오’라는 이름의 암컷 아기 판다가 탄생하여 총 세 마리가 되었다. 아기 판다는 체중 197g 키 16.5cm로 아주 작았으나 지금은 10kg이 훨씬 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한다.
2. 임신과 출산
- 3년 전 판다의 임대 사육을 위해 한국인 사육사를 중국으로 보내서 어느 정도 친밀감을 형성한 다음 데리고 왔다고 한다. 판다들은 무리 생활이 아닌 혼자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로 번식기때 암수가 만나 임신까지 이어져야 하는데 그 과정은 매우 힘들다. 의도적으로 서로의 생활공간을 바꿔 지내며 상대방의 체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육사 손이 많이 가는 동물이다. 암컷은 1년에 단 3일간만 임신이 가능하여 가임기가 너무 짧고 독립적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야생에서의 번식보다 쉽지 않다. 말이 독립적이지 서로 마주치면 피하기 바쁘다. 한 마리가 땅에 있으면 한 마리는 나무 위에 있을 정도로 접촉을 꺼리는 특징이 있다. 그만큼 아기 판다의 출생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아비 판다는 짝짓기가 끝나면 다시 혼자 살아간다. 아기가 태어나서 돌보고 성장할 때까지 모든 노력은 어미의 몫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기도 아빠를 만날 일이 없다.
임신 기간은 4개월 정도고 보통 한 두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아기 판다는 미숙아상태로 출산해 초기생존율이 낮다. 어른 손 크기만한 사이즈에 핑크빛 속살 때문에 어른 판다의 모습과는 다르지만 태어나고 2주 정도 지나면 판다 특유의 검은무늬가 생기기 시작하고 약 7주 정도되면 똑같은 무늬 생긴다. 40일 정도가 지나면 눈을 뜨고 약 60일에서 70일 정도가 되면 빛에 반응을 하게 되면서 시력을 조금씩 찾아가게 된다.
3. 먹이
- 육식동물의 신체적 구조를 다 가지고 있으면서 대나무만 먹는다. 진화 과정에서 가장 유력한 학설은 ‘기후 변화로 인한 미각의 변화’로 알려져 있는데 기후 변화로 인해 판다가 먹을 수 있는 고기가 줄어들어 육식을 포기하게 됐다고 한다. 이후 기후가 다시 변했지만 고기 맛을 느끼는 미각이 없어져 계속 초식동물로 남아있다는 설이다. 이러다 보니 소화를 잘 못시켜서 하루 종일 계속 먹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도 식성이 까다로워서 맛없는 죽순은 먹지 않는다. 빠른 소화 시간 덕분에 4-5시간이면 바로 배출을 하게 되는데 흡수력이 떨어져서 대나무 형태 그대로 뭉친 고구마 모양으로 배설이 된다. 그래서 생각만큼 그렇게 부패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 대나무 향이 그대로 나는 그런 배설물이 나온다.
4. 유지 비용
- 판다는 워낙 독특하고 까다로운 식성 때문에 사육 시 유지 비용이 어마하다. 실제로 임대 비용이 1년에 무려 10억원이 넘는 돈을 지불한다. 중국인 사육사 임대 비용에다 판다가 먹을 대나무, 죽순 비용만 해도 수십 억은 넘게 들어간다고 한다. 판다는 워낙 돈도 많이 들어가는 처지에 번식하여 낳은 새끼도 중국 정부 소유가 되기 때문에 커가는 과정을 모두 감상할 수도 없다. 게다가 매달 건강 검진에 끊임없이 먹어대는 대나무 비용까지 합하면 동물원 내에서 가장 비싼 고객이다. 이덕분에 해외 동물원에서는 판다 보기가 무척 어렵다. 아시아의 상징적이 동물이 호랑이로 알고 있지만 사실 해외에서 바라보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동물은 판다라고 느낄만도하다.
5. 이슈 : 푸바오 출생의 비밀
- 동물원에서 만들어진 내부 분만실에서 출산을 하게 되는데 아무것도 꾸며져 있지는 않다. 그래서 맨바닥에다가 새끼가 툭 하고 떨어지는 출산 장면을 보게 되는데 안그래도 귀하고 작은 아기인데 괜찮을까 싶은 걱정이 하게 된다. 그 이유는 판다 같은 경우는 출산도 어렵게 했지만 산실에서 감염 되는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많이 떨어졌었다. 그래서 사육장의 청결 관리를 위해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서 사육을 하게 된 것이다. 바닥이라서 춥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바닥과 전체 방 온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지만 20도로 시원한 온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그게 판다에게 더 이로운 환경이고 판다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더운 온도를 더 힘들어 한다.
아기 판다가 태어날때는 꼬리가 좀 길어보인다 싶은데 커가면서 길이는 유지하고 꼬리만 뚱뚱해진다. 판다의 색깔은 검은색과 흰색이 번갈아가면서 있다가 꼬리 부분은 등 색깔하고 똑같이 이어져 흰색이다. 가끔 판다 인형을 보면 꼬리가 검은색이 경우가 있는데 짝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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